비지니스

가업승계 지원으로 명문장수기업 육성

trueness 2014. 11.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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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 육성해 고용과 세수 모두 잡아야”

 

김선화 한국가족기업연구소장이 말하는 ‘명문 장수기업’ 육성

현 시점은 가업 승계 성패 기로…정부·기업·국민 모두의 노력 필요

 

 

 

“한국에서도 수백년 이상 가는 가업승계 기업들이 많이 태어나길 바랍니다.”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차 지난 15일 이탈리아 밀라노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한-이탈리아 경제협력포럼에서 이같이 말하며 가업승계 기업의 육성 의지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이탈리아 방문 중 가업승계 기업을 중요하게 언급한 것은 이탈리아의 경우 가업승계 기업이 전체 기업의 72%, 국내총생산(GDP)의 80%를 차지하며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 이탈리아 경제를 지탱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프라다, 아르마니 같은 세계적인 명품기업 대다수가 가업승계 기업이다. 그리고 이같은 상황은 일본, 독일, 프랑스 등 대부분의 산업선진국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산업화 역사가 짧은 우리나라는 명문 가업승계 기업이 전무하다시피하다. 그리고 지금 가업승계 기업이 탄생하느냐 마느냐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

 

“1970~80년대 창업한 1세대 기업 상당수가 현재 승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가업승계가 잘 되면 재도약이 가능하지만 이 과정이 원활치 못하면 도산 하거나 매각이 됩니다. 그리고 기업이 망가지면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고, 국가도 세수확보에 차질을 빚는 등 부작용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에서도 다양한 제도 등을 통해 가업 승계를 지원하고 명문장수기업으로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100년 기업을 위한 승계전략’이란 책을 펴내며 명문 장수기업에 대해 연구 중인 김선화 한국가족기업연구소장의 말이다.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해 최근 ‘명문장수기업확인제도’를 마련, 내년 명문장수기업 지정을 계획 중에 있다. ‘장기간 건실한 가업 운영으로 사회에 공헌하면서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존속 및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중견기업’을 발굴, 세계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일찍부터 산업이 발전한 외국은 특별한 육성 정책이 없어도 자생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우리는 사정이 다르다”며 “대다수 기업이 승계를 앞두고 있지만 벤치마킹을 할 만한 롤모델이 별로 없다”고 지적한 뒤, 명문 장수기업의 롤모델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소장은 명문장수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국민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 정부는 정책적으로 좋은 장수기업을 발굴 홍보하고 그들의 경영철학과 노하우를 연구, 교육하며 확산시키는 체계를 마련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고용창출과 봉사 등 어떻게 사회에 기여할지를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정부에서 가업 승계 시 세제 혜택 등을 주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는 전제하에 지원하는 것”이라며 “기업이나 소유자 개인에게 주는 혜택이 아님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책임을 통해 왕가로부터 ‘로열’이라는 칭호를 받은 네덜란드의 로열더치셸이나 덴마크의 로열코펜하겐 등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국민들도 가업승계 지원책을 부의 대물림이라는 한쪽의 시각에서 바라보기 보다 고용과 국가재정에 도움이 된다는 균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당부했다.

 

“연구에 따르면 한 기업이 100년을 생존하면 그 다음 100년 생존확률은 이전보다 높아집니다. 이런 명문 장수기업을 많을수록 우리 후손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나라재정도 탄탄해지겠지요.”

 

명문 장수기업을 잘 육성하고 다음 세대에 성공적으로 물려주는 것, 이것이야 말로 우리 세대가 미래 세대에게 주는 또 하나의 유산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료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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